WWF, 더 이상 지연 아닌 행동의 COP30 돼야

파리협정 10주년, 각국 2035 NDC 제출… 기후행동 재정립 분기점 
기후·자연 위기 대응,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화석연료 감축·재생에너지 확대·취약계층 지원 가속 촉구
자연을 기후해법의 핵심 축으로… 2030년까지 산림파괴 종식 및 보전·복원 약속 이행해야

2025-11-06 10:24 출처: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림파괴 현장(제공: WWF)

서울--(뉴스와이어)--WWF(세계자연기금)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30)를 앞두고 이번 회의가 약속을 실행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각국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새롭게 제출하는 해로, COP30이 1.5°C 목표 이행 방향을 재정립하고 기후와 자연의 이중 위기에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WWF 글로벌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총괄이자 COP20 의장을 역임한 마누엘 풀가르-비달(Manuel Pulgar-Vidal)은 “해법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COP30은 더 이상의 지연 없이 화석연료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취약계층 지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WWF는 이번 COP30에서 감축, 적응, 재정 분야의 기후 행동이 이제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 및 전환 일정을 제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적응목표(Global Goal on Adaptation, GGA) 이행을 위한 지표 체계를 채택하고, 적응 재원을 최소 세 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35년까지 연간 3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기후재원목표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1.3조달러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을 기후해법의 핵심 동반자로 보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연은 지금까지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가량을 흡수해 왔지만,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각국 정부는 COP28에서 합의한 자연 및 생태계 보전·복원 약속을 구체적 이행 단계로 발전시키고, 2030년까지 산림파괴를 종식하는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2035년 NDC를 제출하지 않은 한국에 대해서는 기후 행동을 한층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한국은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임에도 여전히 NDC 제출을 미루고 있다”며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 확대 개편은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지만, 실질적인 감축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보여주기식 조치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OP30을 계기로 실행 가능한 감축 전략과 이행은 선택이 아니라 지금 당면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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